2024년 12월 14일, 대한민국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이는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사례로 기록되며, 헌법재판소가 본격적인 탄핵심판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탄핵의 주요 쟁점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위헌·위법성과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의 권한은 탄핵심판이 종료될 때까지 정지됩니다. 아래에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절차와 핵심 쟁점을 상세히 살펴봅니다.
탄핵의 주요 쟁점: 비상계엄과 내란 혐의
이번 탄핵의 핵심은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헌법 77조 및 관련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입니다. 비상계엄 선포는 발동 요건과 절차의 적법성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는 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국회의 기능을 저해하려 한 행위는 국헌문란 목적의 내란 행위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법리 다툼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는 17차례 변론이 열렸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은 7차례 변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탄핵소추안 가결 후 절차 및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소요기간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명의로 헌법재판소와 대통령실에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됩니다. 헌재는 접수 즉시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하며,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대통령 탄핵 심판은 통상적으로 더 짧은 기간 내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은 91일,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은 63일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도 헌재는 국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심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다만, 쟁점의 복잡성과 증인 출석 등 변수가 있어 실제 심리 기간은 유동적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은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과 내란 혐의를 둘러싼 법리적 쟁점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헌재는 신속한 심리 절차를 통해 국가 혼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헌법의 가치를 지키는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의 역할과 결론은 향후 대한민국 정치와 법률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