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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만 영화 서울의 봄 정보 및 솔직 리뷰 남겨봅니다

by 찬란팍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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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만 관객을 넘어 천이백 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왔습니다.
사실 개봉하고 거의 바로인 12월 초에 봤는데 이제서야 리뷰를 써봅니다.

1. 영화 서울의 봄 관련 이야기

영화 서울의 봄은 2023년 11월 22일에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한국 영화입니다. 1212 군사반란 쿠데타를 주제로 한 영화이며, 영화 속 인물들의 이름은 조금씩 다르게 각색되었습니다. 영화 러닝타임은 141분입니다.
줄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뀐 날을 다루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입니다.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입니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을 다룹니다.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0.26 사건으로 유신체제가 붕괴된 후, 5.18 민주화운동이 신군부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힐 때까지 한국에 민주화의 희망이 찾아왔던 잠시의 기간인 1979년 10월 27일 ~ 1980년 5월 17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10월 26일은 1961년 5.16 쿠데타를 일으켜 약 18년간 장기집권한 박정희가 믿었던 심복 김재규에게 사살당한 날입니다.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 최규하는 1979년 11월 10일 특별담화를 통해 일단 유신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선출하되 새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빠른 기간 안에 민주헌법으로 개정한 후 이에 따라 다시 선거를 실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혀 큰 환영을 받습니다. 여야 모두 대통령 직선제에 합의했으나 전두환 주도의 신군부가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당시 대학가의 방학으로 3월이 되어서야 대학가 시위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엔 학생 교수 모두 대학가가 시대를 움직이는 세력이었는데, 요새는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Anyway, 서울의 봄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의 봄에 빗대 생겨난 말이며, 프라하의 봄처럼 서울의 봄도 잠깐의 봄으로 끝이 납니다. 10.26 사건으로 박정희가 사망하면서 겨울공화국이 끝나고 민주주의라는 봄날의 햇살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고대했지만, 봄은 오지 않은 것입니다.
영화 서울의 봄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2. 영화 서울의 봄 배우

서울의 봄 등장인물 배우들 라인업이 화려합니다.
실제 사건과 인물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라, 배역의 이름들이 비슷하게 각색되었습니다.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국군보안사령관,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은 전두광 역엔 황정민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실제 인물과 비슷한 외모로 연출되었는데, 이 때문에 대머리 가발 분장을 했습니다. 인터뷰들을 보니 대머리 가발 분장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고 특수분장 팀이 워낙 잘해주었다고 합니다. 기본 4시간 정도 걸리고, 익숙해진 후엔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굉장히 자연스러워 놀랍습니다.
전두광의 군반란을 반대하며 나라를 걱정하는 인물로 나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에는 정우성 배우가 맡았습니다. 장태완 소장을 모티브로 했습니다.정우성 배우가 출연한 영화 중 서울의 봄이 처음으로 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라고 합니다. 역시 천만 관객을 넘기는 건 쉽지 않나봅니다. 정승화 대장을 모티브로 한 육군참모총장, 계엄사령관 역엔 이성민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걱정없는 배우지만 아직 이전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의 쑨양 회장님이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이 외에도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배우들이 나오고, 김오랑 소령을 모티브로 한 육군특수전사령관 비서실장 역에 정해인 배우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전반적으로 기존 이미지들에 잘 맞는 역할들을 맡아 더욱 영화에 몰입이 잘 되었습니다.

3. 영화 서울의 봄 국내 및 해외 평가와 반응

손익분기점은 460만 명이라고하는데, 누적 관객 수 1200만 명을 넘기며 엄청난 흥행을 거뒀습니다. 12월 24일 개봉 33일째 관객 수 1000만을 넘겼습니다. 5월에 개봉한 범죄도시2를 이은 2023년 두번째 천만 영화입니다. 11월은 영화계의 전통적 비수기로, 11월 개봉작 중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는 2014년 인터스텔라를 이어 두 번째라고 합니다.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결말을 알고 봐도 화가 치민다”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쏟아졌다” 등 강렬한 몰입감을 보여주는 후기들이 쏟아지면서 개봉 2주차에 흥행 역주행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상에서 영화를 본 뒤 분노를 표시하는 ‘밈’들이 쏟아졌고 관람 후 스트레스로 치솟은 심박수를 사진 찍어 올리는 ‘심박수 인증 챌린지’가 유행했다고도 합니다. 당시 쿠데타 군과의 총격전에서 생명을 잃은 김오랑 소령, 정선엽 병장의 추모 열기도 달궈졌습니다. 유튜브 내에서도 해당 실존 인물들의 생전 인터뷰나 영상들을 비롯해 역사 설명 영상들이 쏟아졌습니다.
해외 반응도 열띠다고 합니다. 11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3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영화는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현재는 미시간, 버지니아, 메릴랜드, 일리노이, 텍사스, 뉴저지, 뉴욕, 하와이, 캐나다 밴쿠버와 토론토 등 북미 전역 50여 개 극장에서 개봉했다고 합니다.
지나간 역사보다는 당장의 현실에, 역사물보다는 예능을 더 많이 보게 되는 현실 속에서 이런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는 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역사를 잊은 자에겐 미래가 없다고 하는데, 동일한 암울한 역사가 반복되질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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